철근 누락 사태에 보강공사
연내 무정차 통과 물건너가
750억 손실 정부·서울시 공방

국토부는 3일 "GTX-A노선 삼성역 구간 기둥 시공 오류와 관련해 연내 최적의 대안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보강안이 확정되더라도 공사와 영업 시운전을 거쳐야 해 무정차 통과는 2027년 상반기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최종 대안이 선정된 이후에 확정한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당초 올해 6월 말, 삼성역 정차를 포함한 완전 개통은 2028년이 목표였다. GTX-A노선은 현재 운정중앙~서울역, 수서~동탄 구간을 각각 운행하고 있다. 올해 삼성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방식으로 두 구간을 연결할 예정이었으나 시공 오류로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 5월부터 검토 용역을 수행한 한국콘크리트학회는 12개 보강안을 검토해 현재는 2개로 압축했다. 국토부는 보강과 재시공 등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안전성, 시공성, 공사기간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최종 대안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개통 지연에 따른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국토부가 민간사업자 SG레일에 지급한 손실보전금은 삼성역 철근 누락이 확인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만 해도 75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부담 주체가 쟁점이 됐다. 국토부는 기존 미개통 손실과 철근 누락에 따른 추가 지연 손실을 합산해 구상금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추가 지연의 원인이 국토부의 점검기간 연장과 의사결정 지연에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