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슬리, 러셀 제치고 알핀에 수년 만의 폴 안겨
예상 밖 경기력에 팬토큰 가격·거래량도 소폭 증가
스포츠 경기와 팬심 연결하는 팬토큰의 역할 확대
[블록미디어 이혜연 기자] 알핀 F1 팀 팬토큰(ALPINE)이 이탈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피에르 가슬리가 깜짝 폴포지션을 차지한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장에서 나온 예상 밖의 성과가 팀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면서 팬토큰 가격에도 단기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가슬리, 알핀에 수년 만의 폴포지션 안겨…팬토큰 상승
알핀 F1 팀 팬토큰은 지난 5일 약 0.355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3.6% 상승했다. 이날 상승세는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F1 이탈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알핀 소속 피에르 가슬리가 생애 첫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과 맞물렸다.
가슬리는 1분21초786의 기록으로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을 0.060초 차이로 제치고 예선 1위에 올랐다.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알핀이 수년 만에 F1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사례다. 특히 가슬리에게 몬차는 의미가 남다른 서킷으로, 그는 2020년 이곳에서 자신의 F1 통산 유일한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시가총액 약 400만 달러, 24시간 거래량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ALPINE은 모터스포츠 팬과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경기 성적에 따라 움직이는 스포츠 팬토큰
팬토큰은 보유자에게 팀 관련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비롯해 독점 보상, 디지털 수집품, 다양한 팬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LPINE은 바이낸스를 통해 출시된 BEP-20 기반 유틸리티 토큰으로, BWT 알핀 F1 팀과 연계돼 있다.
스포츠 팬토큰은 소속 팀이나 선수의 경기력이 좋아질 경우 단기적으로 관심과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도 가슬리의 예선 결과 이후 ALPINE 가격과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며 이러한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가슬리의 폴포지션이 ALPINE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명시적으로 연결한 분석이나 발언은 많지 않았다. 대신 소셜미디어에서는 가슬리의 감격스러운 반응과 알핀의 예상 밖의 경기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팬토큰, 축구·모터스포츠 넘어 팬 참여 수단으로
스포츠 팬토큰의 영향력은 축구와 모터스포츠를 넘어 주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26 FIFA 월드컵 기간에는 국가대표팀과 클럽 관련 팬토큰의 거래가 활발해지며 경기 결과와 팬심이 토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중요한 경기 전후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실제 경기에서 형성된 기대감과 감정이 시장 움직임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팬토큰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팬과 스포츠 구단을 연결하는 디지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ALPINE 역시 레이스가 없는 기간에도 팬들이 팀과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가슬리의 이번 몬차 폴포지션은 예상치 못한 F1 경기 결과가 스포츠 팬토큰 시장에 단기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다만 이번 상승폭은 과거 ALPINE의 고점과 비교하면 제한적인 수준으로, 경기 성과만으로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