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히르 데사이(Mihir Desai)의 책 ‘금융의 모험(The Wisdom of Finance)’에 따르면 금융은 인간의 두 가지 공포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했다고 설명합니다. 하나는 ‘너무 일찍 죽는 것(Die too soon)’에 대한 공포이고, 다른 하나는 ‘너무 오래 사는 것(Live too long)’에 대한 공포입니다. 너무 일찍 죽을 때 남겨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종신보험(Life Insurance)’이 만들어졌다면 반대로 자산이 먼저 고갈된 상태에서 너무 오래 살아남을까봐 두려워하는 인간의 공포를 해결하기 위해 발명된 금융상품이 바로 ‘연금’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본질적인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통제하기 위해 발전해온 보험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보험이란 동질의 위험에 노출된 다수의 사람이 기금을 마련해 우발적 사고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제도입니다. 보험회사는 수많은 가입자의 보험료를 결합해 ‘대수의 법칙’으로 사고 확률을 예측하며, 실제 불운을 겪은 이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해 경제적 손실을 보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