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솔라나(SOL)가 미국 기술주 급락과 비트코인 약세 속에서 90달러 안팎의 지지력을 시험하고 있다. 장중 9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반등했지만 기술적 지표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은 여전히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코인게이프가 6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솔라나는 장중 90달러를 일시적으로 밑돈 뒤 90.41달러까지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7만480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8월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231달러, 엑스알피는 1.19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기술주 급락에 위험자산 매도…ETF 자금 유출
전날 나스닥지수는 5.52% 급락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와 디지털자산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은 16만5000명 증가해 예상치 6만5000명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하락했다. 강한 고용지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초기 반응에서 6.4bp 상승한 4.894%를 기록했다.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31로 공포 구간에 진입했고, 24시간 청산 규모는 약 7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5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4억302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피델리티 FBTC에서 1억9990만달러, 블랙록 IBIT에서 1억5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솔라나 ETF도 8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솔라나 88.30달러 지지선…85달러 이탈 경계
코인게이프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의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은 89.04달러, 단기 지지선은 88.30달러다. 해당 구간이 무너지면 87달러가 다음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특히 일봉 종가가 85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80달러, 추가 하락 시 75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2.4로 과매도 기준인 30에 근접했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도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반등을 위해서는 95달러 저항선 돌파가 우선이다. 이를 넘어 일봉 기준으로 안착하면 100달러와 110달러가 다음 상승 목표로 제시됐다.
시장은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 물가지표와 ETF 자금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고용 호조에 따른 금리 전망 변화가 솔라나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