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이 장기 추세의 핵심 분기점으로 꼽히는 50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2주 연속 저항을 받고 있다. 최근 8만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주봉 기준으로 50주 이동평균선 위에 안착하지 못하면 중장기 약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만달러 초반 장기 저항대 재시험
시장 분석가 댓 마티니 가이는 7일(현지시각)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주봉 가격과 50주 이평선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를 공유하고 “비트코인이 2주 연속 50주 이동평균선에서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며 “8만400달러 위에서 주봉을 마감하지 못하면 약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8만달러 초반은 최근 여러 차례 저항이 확인된 가격대다. 코인데스크는 지난달 24일 비트코인의 주요 저항선으로 당시 8만1033달러 수준의 50주 이평선을 제시했다. 다음 날 비트코인은 장중 8만1265달러까지 올랐지만 50주선 부근에서 다시 밀렸다.
50주선 돌파 여부가 추세 확인의 핵심
50주 이동평균선 위에는 추가 저항도 자리하고 있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지난달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가 더 뚜렷해지려면 약 8만3000달러의 365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8만달러 초반은 부담이 적지 않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8%는 8만~8만2000달러 구간에 형성돼 있었다. 기술적 저항선과 온체인 매물대가 겹치면서 이 가격대가 단순한 단기 저항 이상의 의미를 갖는 셈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3일 다시 50주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50주 이평선 회복해 지지선으로 전환할지를 중장기 추세 판단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댓 마티니 가이는 “50주 이동평균선은 지난 수년간 비트코인 가격에서 매우 중요한 장기적 의미를 가져왔다”며 “8만400달러 위에서 이번 주를 마감하지 못한다면 시장의 약세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