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6779.02포인트로 시작해 장중 6795.53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6697.85포인트까지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137억원, 기관이 158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27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0.39% 내린 25만2500원에, SK하이닉스는 0.80% 하락한 17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0.67% 떨어진 19만3300원을, SK스퀘어는 1.18% 내린 100만8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3.69% 하락한 13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는 0.28% 오른 36만3000원에 거래됐다.
강진혁 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4.00%로 인상했지만,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연내 추가 인상이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롬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고용과 투자, 소비 등 미국 경기와 금융 여건이 견조하다고 평가한 점도 시장을 지지했다”며 “8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도 경기 불안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지만 금융주와 조선·방산주로 순환매가 유입됐다”며 “코스닥에서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대형주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우주·광통신 등 일부 소재·부품·장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76%) 오른 822.18포인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51억원, 외국인은 33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은 0.59% 하락한 25만4000원에, 에코프로비엠은 1.34% 내린 10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는 0.31% 오른 3만2000원을, 에코프로는 0.12% 상승한 8만2300원을 기록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0.54% 오른 1115원에, 이오테크닉스는 1.18% 내린 46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3.6원 오른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