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스트래티지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매입을 시사하는 게시물을 X에 게재했다.
30일(현지시각) 세일러는 자신의 X에 “우리가 돌아왔다(We’re Back)”라고 썼다.
— Michael Saylor (@saylor) August 30, 2026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재무적 위험이 높아지자, 보통주를 매각한 자금으로 달러 준비금을 축적하거나 우선주를 매입 소각했다.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하고 달러 유동성 축적에 매달린 것.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축적하던 기간에 세일러는 매주 일요일 오전 오렌지색 점이 찍힌 비트코인 차트와 함께 X 게시물을 올렸다. 월요일 뉴욕증시가 열릴 때 스트래티지가 직전주에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했는지 공시하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하고, 달러 준비금 축적에 주력하는 사이, 세일러의 이같은 루틴도 깨졌다. 스트래티지가 다시 비트코인 매입을 재개했다는 공시가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비트코인 상승세 속 65억달러 현금 확보
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보유분에서 수익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두 달간 비트코인 축적을 잠시 멈추는 동안 65억달러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15억9000만달러 규모의 새로운 ‘USD 현금’ 프로그램과 51억달러 규모의 일반 달러 준비금이 포함된다. 이러한 현금 확보는 향후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실탄으로 쓰일 수 있다.
스트래티지의 보통주(MSTR) 역시 비트코인 가격 회복과 함께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했다. 회사가 우선주(STRC)를 재매입하면서, 기준 가격 100달러에 근접하는 97달러 선을 회복했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비트코인 시장의 움직임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 75K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랠리에서 8만1000달러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653달러로, 이번 가격 상승으로 회사는 5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보유분에서 수익을 내게 됐다. 한때 100억달러 이상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채택한 이후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입해왔다. 2026년 7월 6일 기준, 스트래티지는 총 84만3775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매입 비용은 331억3900만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공격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기업 재무 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의 기대와 향후 비트코인 시장 전망
세일러 회장의 “우리는 돌아왔다”는 메시지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스트래티지의 최고경영자(CEO) 퐁 르(Phong Le)는 과거 “비트코인 매입이 연말까지 재개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도 “우리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며, 매 분기 영원히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재매입이 현실화될 경우,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상당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규모 기관의 매입은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