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에 직무와 무관한 학력·나이 등으로 지원자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관련 부서와 책임자를 징계하고 채용 절차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7일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당사의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정한 채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업으로서 직무 수행과 무관한 학력, 나이 등 개인의 조건을 이유로 지원자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지향해 온 ‘열린 채용’과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한 행위였다고 인정했다.
가이드라인 수립·배포 과정의 잘못도 시인했다. 이 대표는 “내부 의견 수렴과 면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잘못된 가이드라인이 현업에 배포된 명백한 당사의 과오”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배포한 관련 부서와 책임자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징계할 방침이다. 내부 절차의 결함을 분석해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 채용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를 회복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