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회사에서 받은 상여금과 용돈 등 목돈을 어떻게 굴리는 게 유리한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식에 투자하자니 원금 손실이 날까 무서운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우리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12개월 예치 시 최고 4.07%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은행·저축은행 포함 가장 높은 금리 상품이다.
저축은행 상품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 동양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최고 4.06% 금리를 준다. 이 외에도 참저축은행(4.02%), 동원제일저축은행(4.01%), 유니온저축은행(4.01%), 라인저축은행(4.00%), 머스트삼일저축은행(4.00%) 순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높게 책정됐다.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오르내리며 횡보장을 이어자가 주식 투자에 재미를 잃은 투자자들이 예적금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원금을 잃느니 차라리 안전한 적금에 묻어두려는 투자자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6월 4일 139조6948억원에서 지난 17일 97조4938억원으로 줄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개인이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남겨둔 돈으로,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주식 계좌에서 빼낸 돈은 예금으로 흘러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정기 예금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1010조3722억원으로 지난달 말 기준 1005조2319억원보다 5조1403억원 늘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5% 올리면서 시중 은행의 예적금 상품 금리도 오르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예금금리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18개 은행 정기예금 상품 38개의 1년 만기 기준 평균 금리는 연 3.42%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평균 연 3.4% 수준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금리를 0.1%포인트 높였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라갔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도 기존 연 3.4%에서 3.5%로 0.1%포인트 인상됐다. 첫 거래 조건 등 충족 시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8%에 달한다.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도 최근 1년 만기 기준 기존 연 3.2%에서 3.4%로 0.2%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도 연 3.2%에서 3.3%로 0.1%포인트 인상됐다.. NH농협은행의 ‘올원e예금’도 연 3.4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