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 킬라, “9만달러 넘어 12만6000달러”
“가격 떨어지면 비트코인 매집 기회”
MVRV 백분위 축적 구간 재진입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이 8만1000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10월 강력한 상승장을 뜻하는 ‘업토버(Uptober)’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지만, 주요 디지털자산 분석가들은 낙관론을 놓지 않고 있다.
역사적 저평가 지표와 기술적 지지선, 시장의 비합리적 상승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더라도 중장기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토버 기대 약화…비트코인 8만1000달러선
18일 오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1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월 들어 기대했던 상승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업토버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8만7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은 뒤 상승 동력을 잃었다. 주말 거래에서도 급격한 가격 변동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의 가격 조정을 상승 추세 종료보다 매집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비트코인의 MVRV 백분위(Percentile)이 다시 하위 30% 구간으로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MVRV는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눈 지표다. MVRV 퍼센타일은 현재 가치평가 수준이 과거 기록과 비교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MVRV 실제 분포를 일렬로 늘어놨을 때 하위 30%라는 의미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다크포스트는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은 뒤 항복 매도 이후의 전환 국면에 다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극단적인 저평가 구간에서는 벗어났으며, 매집에 유리했던 가격대에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마이클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거래 범위가 좁아지면서 큰 폭의 가격 움직임이 임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본격적인 상승에 앞서 8만달러 아래로 일시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해당 가격대는 이미 한 차례 시험한 구간으로, 재진입할 경우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8만2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상승세가 가속화하면서 9만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7만달러 아래 안 간다”…12만6000달러 목표도
보다 공격적인 강세 전망도 나왔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킬라(Killa)는 비트코인이 다시 7만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가격에서 75% 상승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킬라는 추가로 5~10% 하락할 가능성을 기다리다가 훨씬 큰 상승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신중한 매수 전략을 비판했다.
그는 시장이 반드시 합리적인 논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킬라는 “가격은 논리적으로 타당하기 때문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오른다”고 밝혔다.
시장에 거품이 형성됐더라도 상승 흐름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 하락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이 오히려 상승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킬라는 자신의 포지션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12만6000달러에 도달하기 전까지 청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It doesn’t go up because it makes sense. It goes up because it doesn’t make sense.
If the market always made sense and every move could be justified by logic, everyone would make money.
Still long. Will close nothing until 126K.… https://t.co/QHwTWKndIY pic.twitter.com/ingj8HJNUv
세 분석가의 접근 방식은 서로 다르다. 다크포스트는 온체인 가치평가 지표를 통해 매집 가능성을 강조했고, 반 데 포프는 8만달러 지지와 8만2000달러 돌파 여부를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킬라는 단기 조정보다 중장기 상승 여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전망이 향후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지키지 못하거나 8만2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