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와 정유·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7000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소식에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가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39포인트(0.46%) 오른 7003.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938.27에 하락 출발해 장중 6927.88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 전환하며 한때 7011.04까지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정유주 급등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소식에 정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10% 넘게 올랐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38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7206억원, 14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1% 오른 37만1000원, 삼성생명은 1.76% 상승한 2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1.28% 오른 158만1000원, SK하이닉스는 0.44% 상승한 184만1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도 0.43% 오른 116만원에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27만6000원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우는 1.71% 내린 20만1000원, 현대차는 0.72% 하락한 3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이 정유주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간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4.37% 오른 배럴당 102.31달러,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71% 상승한 배럴당 92.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시설 공격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데다 중국이 자국 내 공급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수출을 중단한 점이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항공모함 두 척을 배치한 중동 지역에 항모 한 척과 약 1만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포인트(0.11%) 내린 893.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5억원, 9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7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는 4.47% 급등한 8만8900원, 에코프로비엠은 0.87% 오른 11만57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는 5.67% 급락한 53만2000원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2.08% 내린 25만9500원, 엘브이엠씨홀딩스는 0.92% 하락한 1186원, HLB는 0.25% 떨어진 4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7.8원 내린 1350.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