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서 4614억SHIB 유출…순유출 규모 2324억SHIB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긍정적이지만 최근 출금 강도는 약화
0.00000495달러 지키면 반등…이탈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
[블록미디어 이혜연 기자] 시바이누(SHIB)가 주요 기술적 지지 구간까지 하락한 가운데, 거래소에서 4600억개가 넘는 물량이 빠져나갔다. 당장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물량이 줄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가격 반등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추적 대상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시바이누는 약 4614억SHIB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거래소로 들어온 물량은 약 2290억SHIB였다.
이를 반영한 순유출 규모는 약 2324억SHIB다. 거래소로 들어온 물량보다 외부 지갑으로 이동한 물량이 훨씬 많았다는 의미다.
거래소 보유량 감소…매도 압력 완화 신호
거래소의 시바이누 보유량도 감소했다. 전체 보유량은 0.27% 줄어든 약 86조9700억SHIB로 집계됐다. 달러 기준 가치는 1.43% 감소한 4억4090만달러였다.
이체 건수는 4429건으로 0.8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단순히 거래 건수가 급증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커진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통상 디지털자산이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이동하면 매도 가능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한다. 거래소 순유출이 지속되면 공급 측면에서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순유출만으로 반등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거래소 평균 유출량의 7일 이동평균은 37.5% 감소했다. 최근 흐름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출금 강도는 오히려 약해졌다는 뜻이다.
상승 추세선 이탈…지지선 방어가 관건
시바이누는 9월 단기 고점인 0.00000555달러에서 하락한 뒤 현재 0.0000050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조정 과정에서 8월 말부터 이어진 회복세를 지지하던 상승 추세선도 무너졌다. 현재 가격은 주요 이동평균선이 모인 지지 구간에 도달했다.
단기 이동평균선은 약 0.00000504달러에 자리하고 있다. 장기 이동평균선은 이보다 낮은 0.00000496달러 부근에 형성됐다.
시바이누가 0.00000495~0.00000505달러 구간을 지켜내면 매수세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0.0000053달러를 거쳐 0.0000055~0.0000057달러까지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수급 신호만으로는 부족…가격 반등 확인 필요
현재 모멘텀 지표는 뚜렷한 상승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약 47.3으로 떨어졌다. 신호선인 54.2도 밑돌고 있다. 단기적으로 매수세의 우위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RSI는 일정 기간 가격의 상승과 하락 강도를 비교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매수세가 강하고, 낮을수록 매도세가 우세한 것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4614억SHIB의 거래소 유출은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지만, 실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현재 지지 구간이 무너지면 거래소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시바이누 가격은 0.0000047~0.0000045달러까지 빠르게 밀릴 수 있다. 향후 흐름은 대규모 순유출보다 0.00000495달러 지지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