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스타크넷(STRK)이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독립 전환을 추진하면서 300% 이상 폭등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과 대규모 토큰 잠금해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12일 디지털자산 시세 플랫폼 차트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TRK는 지난달 14일 0.0288달러에서 지난 11일 0.1232달러로 4주 만에 약 327.8% 상승했다. 현재는 약 0.1102달러(약 147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4일 약 1억4231만개였던 일간 거래량은 지난 11일 15억8787만개로 약 11.2배 늘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가격이 약 121.6% 급등하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레이어1 전환 구상에 매수세 집중

상승세를 가속한 계기는 지난 8일 공개된 스타크넷의 독립 레이어1 전환 구상이다. 엘리 벤사손 스타크웨어 최고경영자는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크넷을 독립적인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스타크넷은 현재 이더리움의 보안 및 정산 체계에 의존하는 레이어2 네트워크다. 독립적인 레이어1으로 전환하면 외부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일정에 따라 양자내성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개발진의 구상이다. 다만 아직 검토 단계로 구체적 전환 일정, 거버넌스 결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가격 급등이 실제 네트워크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에 관심이 쏠린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12일 기준 스타크넷의 디파이 총예치자산(TVL)은 약 1억6800만달러(약 2241억원)이며, 최근 24시간 네트워크 수수료는 약 9300달러(약 1240만원) 수준이다. 시장이 반영한 기술적 기대가 실질적인 이용자 증가와 자금 유입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가 중장기 가치 평가의 관건으로 꼽힌다.

선물 거래 급증 속 15일 잠금해제 주목

가격이 급등하면서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해졌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STRK의 최근 24시간 선물 거래량은 약 29억9000만달러(약 3조9878억원)로, 현물 거래량 2억8100만달러(약 3748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선물 미결제약정은 약 2억4900만달러(약 3321억원)였으며, 같은 기간 청산 규모는 약 1121만달러(약 150억원)를 기록했다.

오는 15일 예정된 토큰 잠금해제도 주목된다. 스타크넷의 공식 배분 일정에 따르면 초기 기여자와 투자자에게 배정된 최대 1억2700만개 STRK가 매월 잠금해제된다. 현재 유통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로, 급등 이후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엘리 벤사손 스타크웨어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세상은 양자내성 레이어1으로서의 스타크넷을 필요로 한다. 시장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