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9% 증가했고 순이익은 32% 급증했다.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매출이 48%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도 월가 전망치를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각) MS가 발표한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7~9월)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92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906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366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9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72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459억2000만달러로 21% 증가하며 예상치 440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 사업이다. MS의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6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은 331억7000만달러로 48% 급증했다.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과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AI와 인프라 사업을 포함한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768억달러로 25% 증가했다. 반면 윈도와 게임 사업 등을 포함한 ‘디바이스 및 소비자’ 부문 매출은 155억달러로 3%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MS는 3분기 186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제외하고 남은 자금으로,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부담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자체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기술 도입 확대와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30%로 가속화됐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MS는 이번 분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102억달러를 환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