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디지털자산 시장의 거래 무게중심이 비트코인(BTC)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세를 발판으로 알트코인 거래량 비중이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알트 시즌’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각)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이 단기 저점 대비 최대 30% 가까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가총액에는 약 1350억달러(약 186조5295억원)가 추가됐다.

알트 거래 비중 65%…2년 만에 최고

자금 이동은 거래량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크립토퀀트의 주요 디지털자산 거래량 점유율 추이 자료를 보면 바이낸스에서 알트코인의 거래량 비중은 최근 최고 65%까지 상승했다.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점 비트코인 거래량 비중은 21%에 그쳤고, 이더리움은 13.6%를 기록했다.

크립토퀀트 인증 기고가 다크포스트는 바이낸스가 전체 거래소 알트코인 거래량의 약 40%를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요 거래 플랫폼에서 알트코인이 거래 활동을 주도하면서 단순한 가격 동반 상승을 넘어 시장의 위험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관건은 비트코인 상승 이후 유동성이 어디로 향하는지다. 통상 강세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한 뒤 위험 선호가 확대되면서 자금이 대형 알트코인과 중소형 종목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다만 거래량 급증만으로 본격적인 알트 시즌 진입을 단정할 순 없다. 단기 변동성 확대와 투기 수요가 거래량을 끌어올렸을 가능성도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