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 가격 차트에서 대표적인 장기 상승 신호로 꼽히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골든크로스 이후 항상 장기 상승장이 이어진 것은 아니어서 추가적인 가격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골든크로스는 단기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단기 상승 모멘텀이 장기 추세보다 강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돼 대표적인 강세 신호로 활용된다.
다만 비트코인의 과거 골든크로스 성적은 엇갈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역사상 골든크로스는 지금까지 12차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골든크로스 신호가 1년 동안 유효하게 유지된 사례는 3차례에 불과했다. 이들 3개 구간에서 비트코인은 이후 12개월 동안 평균 250% 상승했다.
반면 3개월 이후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었던 나머지 9차례의 평균 상승률은 24.9%에 그쳤다. 장기 상승장으로 이어진 사례보다 상승 신호가 조기에 무너진 경우가 더 많았던 셈이다.
골든크로스 자체만으로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특히 이동평균선은 이미 형성된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후행 지표인 만큼 현물 수급과 거래량 등 다른 시장 지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7만86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UTC 기준 자정 대비 0.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