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백악관 대변인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진지하게 자리를 제안한 것인지 농담인지는 불분명하다.
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이트에게 “부디 백악관 대변인 자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트를 격렬한 싸움꾼이자 전사라고 표현했다. 유명 UFC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을 게시물에 첨부하며 이들을 보좌진으로 데려오라고 제안했다. 이어 화이트가 “그 누구와도 다른 백악관 대변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격투기와 백악관 출입기자단을 소재로 농담한 적이 있다. 화이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백악관 브리핑룸 연단 뒤에 선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중간선거 패배 후 백악관 인사 개편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뒤 백악관 핵심 참모진 교체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일 강경 이민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를 비서실장에 기용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가 진심으로 화이트를 대변인에 앉히지는 않더라도, 격투기 선수라도 백악관에 끌어와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유지해 온 인물이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을 맞아 백악관 잔디밭에서 UFC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