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낀 다음주 인수합병(M&A) 시장은 한 주간 본격적인 입찰 없이 한 주 쉬어간다. 다만, 9월 말 분기점을 맞는 대형 매물들이 있어 물밑협상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이 9월 마지막 주를 목표로 공개매각 공고 시점을 조율 중이다. 해태htb 역시 9월 말 본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JKL파트너스는 9월말 롯데손보 공개매각 개시를 목표로 금융감독원과 공고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삼정 KPMG다. 1조원 안팎의 매각가격이 예상되는 데다 올해 보험사 매물 중에서는 사실상 마지막 거래라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건은 금융지주 중심의 유력 원매자를 얼마나 모을 수 있는가다. JKL은 신한금융지주와의 단독 협상을 이어왔지만 가격 이견에 따라 공개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입찰을 통해 매각가격을 합리적으로 받기 위한 전략인데, 경쟁입찰이 성립하는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보험사 매물에 관심을 보였던 금융지주들의 참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흥국화재가 예별손해보험 매각 당시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음료 자회사 해태htb가 이르면 이달 말 본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올해 하반기 매각을 시작한 가운데 숏리스트에 메가커피 운영사 메가엠지씨커피,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고도파트너스가 선정됐다.

해태htb는 갈아만든배, 봉봉, 코코팜 등 장수 음료 브랜드를 생산한다. 해태음료를 LG생활건강이 2011년 인수했다. 매각 측은 3000억원대 매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격을 높여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음료들의 매출 증가가 크게 기대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메가엠지씨커피는 올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전에도 참전한 바 있다.

오피스 시장에서는 7000억원대 거래가 예상되는 서울 을지로 신축 오피스 르네스퀘어에 관심이 몰린다. 르네스퀘어는 중대범죄수사청이 100% 임차한 오피스로 알려져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지나는 을지로 3가역에 위치해있다. 지하 7층~지산 17층 규모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이달 중순부터 잠재 투자자 접촉을 진행 중이다. 매각 자문은 컬리어스와 세빌스 코리아가 맡았다. 임차인이 확실하고 입지가 강점인 만큼 다수 원매자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입찰은 이르면 10월 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