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이 7일 “이번 주 중 농·축·수산물 할인, 수산물 공급 확대 등 추가적인 ‘추석 민생안정대책’ 보완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강서구 전통시장인 까치산시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과 지난 1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까치산시장의 주요 점포들을 방문해 평시 대비 3배 이상 공급한 채소류·과일류와, 정부비축 물량 2만t을 시중가 대비 최대 40% 낮은 가격으로 공급한 고등어·명태 등 대중성 어종 6종 등에 대한 물가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이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정부는 추석 성수품 확대 공급과 할인 지원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름 폭염에 축산물 가격이 오르며 추석 차례상 물가도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물가상승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 후보자에게 물가 안정은 새삼 남다른 과제라는 것이 정부 안팎의 공통된 시선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2일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일상 속 장바구니 물가가 경제팀의 성적표”라며 “물가 안정은 민생경제의 기본이자 양극화 해소의 출발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 또한 전날 국무회의에서 추석 대책을 보고하는 이 후보자에게 “추석이 되면 물가가 오른다고 다들 아우성인데 이번에는 자신 있느냐”며 “재경부 장관 지명을 취소할 수도 있는데 진짜 확실한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과한 농담”이라고 하긴 했지만, 그만큼 물가 안정은 이 후보자에게 주어진 ‘첫 미션’인 셈이다. 15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추석 물가관리에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까치산시장 방문에 앞서 이 후보자는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를 찾아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 경제의 양극화 완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성장 지원이 중요하다”며 “성장의 온기가 모든 소상공인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