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경제학과 석좌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노드하우스 교수는 지병인 뇌암(교모세포종)으로 지난 30일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내생적 성장 이론’을 주장한 폴 로머 뉴욕대 교수와 함께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는 기후 변화를 주류 경제학으로 편입시킨 주역이다. 기후 변화와 관련한 경제 모형·이론을 개발하는 데 평생을 바쳤고 경제와 기후 사이의 상호 작용을 설명하는 양적 모델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일명 ‘탄소세’를 기후 변화 해법으로 제시했고 이후 탄소 감축 미이행국에 무역 제재를 가하는 기후 클럽 개념을 제안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도입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대표적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 당시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1941년 5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태어났다. 1963년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훗날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솔로, 폴 사무엘슨 교수 등을 스승으로 모셨고 사무엘슨 교수와 경제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경제학’을 펴냈다. 1967년 예일대 교수로 돌아온 뒤부터 환경 요소를 국가 경제 통계에 반영하는 연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