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가 블랙록(BlackRock)이 개발한 모델 포트폴리오 전략을 기반으로 온체인 포트폴리오 토큰 3종을 출시했다. 미국 외 허용 지역의 적격 투자자는 여러 토큰화 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단일 토큰으로 경제적 노출을 확보할 수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온도파이낸스는 24일(현지시각) 블랙록이 제공한 모델 포트폴리오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온도 인텔리전트 포트폴리오’ 3종을 출시했다. 상품은 온도글로벌마켓(Ondo Global Markets)이 발행하며 미국 외 허용 지역의 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출시 상품은 ‘온도 고수익 포트폴리오(Ondo High Income Powered by BlackRock·BLKHIon)’, ‘온도 분산성장 포트폴리오(Ondo Diversified Growth Powered by BlackRock·BLKDIGon)’, ‘온도 고성장 포트폴리오(Ondo High Growth Powered by BlackRock·BLKGRWon)’ 3종이다.

단일 토큰으로 포트폴리오 투자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개별 자산을 각각 거래하는 대신 하나의 토큰을 발행하거나 상환할 수 있다.

온도파이낸스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의 보유 자산과 비중, 리밸런싱 내역은 모두 온체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큰은 개인 간(P2P)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지갑과 거래소,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서도 이동할 수 있다.

이안 드 보드 온도파이낸스 대표 겸 사장 대행은 “이런 포트폴리오는 이전까지 온체인에서 이용할 수 없었다”며 “이제 언제든 전송할 수 있고 디파이 전반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구성 경험에서 도출된 전략을 토큰화 투자 구조에 적용해 적격 투자자가 단일 토큰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 배분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 “전략만 제공…운용에는 관여 안 해”

블랙록은 이번 상품에서 자사의 역할이 온도가 제시한 조건을 기반으로 비재량적 모델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공하는 데 한정된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온체인 포트폴리오를 직접 운용하지 않는다. 토큰화와 발행, 유통, 수탁, 상품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리사 오코너 블랙록 모델 포트폴리오 솔루션 글로벌 총괄은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토큰화 투자상품에 적용하면 적격 투자자가 하나의 상품을 통해 분산된 자산 배분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포트폴리오 토큰은 온도글로벌마켓이 발행하고 온도파이낸스가 토큰화한다. 온도는 향후 온체인 포트폴리오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출시는 온도의 기존 토큰화 시장 사업 확대와도 연결된다. 더블록에 따르면 온도는 지난달 해당 포트폴리오를 예고했다. 당시 온도 측은 토큰화 주식을 하나의 토큰으로 묶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온도 스톡스(Ondo Stocks)의 총예치자산(TVL)은 출시 8개월 만에 10억달러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