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금융기술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 Technologies)가 연 4.4% 이자를 지급하는 토큰화 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 보호를 받으면서 필요할 때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와 송금에 사용할 수 있다.
22일(현지시각) 더블록과 디크립트에 따르면 소파이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토큰화 예금 서비스 ‘소파이 언(SoFi Earn·SOFIE)’을 출시했다. 소파이는 미국 국립은행이 소비자에게 직접 토큰화 예금을 제공하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SOFIE 토큰 1개는 소파이은행에 예치된 1달러를 나타낸다. 연간 수익률(APY)은 4.40%이며, 예금보험은 법정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고객은 소파이 크립토에서 SOFIE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소파이USD(SoFiUSD)로 1대1 전환할 수 있다. 전환한 자금은 디지털자산 매수나 지원되는 외부 지갑으로의 송금에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하루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예금은 전환 직전까지 이자가 발생하지만, 전환 후 보유하는 SoFiUSD에는 FDIC 예금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소파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구를 인용해 약 640억달러,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21%가 비활성 지갑 등에 묶여 있다고 설명했다.
앤서니 노토 소파이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자산 생태계에서 너무 많은 돈이 유휴 상태로 남아 있다”며 은행 예금의 수익성과 보호 기능을 디지털자산의 속도 및 활용성과 결합했다고 밝혔다.
소파이는 지난해 11월 개인 디지털자산 거래를 재개하고 12월 SoFiUSD를 출시했다. 올해 5월에는 은행 앱에 SoFiUSD를 도입했다. 현재 거래 가능한 디지털자산은 40종이 넘는다.
9월에는 마스터카드 글로벌 결제망에서 SoFiUSD를 이용한 카드 거래 정산을 시작했다. 해당 카드 프로그램의 연간 거래 규모는 2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파이는 기업이 법정화폐와 디지털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빅 비즈니스 뱅킹도 출시했다. SOFIE는 11월까지 디지털자산 서비스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