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맷 콜 스트라이브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향후 4~5년 안에 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부채 부담이 커지고 달러 구매력이 빠르게 떨어질 경우 비트코인과 금·은 등 희소자산의 가치가 크게 재평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콜은 28일(현지시각) 경제 전문 유튜브 ‘레댁티드 인베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가격 전망을 묻는 질문에 “4~5년 정도를 내다본다면 비트코인은 개당 50만달러까지 충분히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달러 가치 하락을 언급했다. 그는 “미래에는 같은 달러로 살 수 있는 것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 달러 가치 하락은 지난 15년보다 향후 4~5년 동안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 더 오르면 재무부 개입 가능성

콜은 인터뷰에서 미국의 구조적인 부채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과거 미국 대형 공적연금인 캘퍼스에서 약 700억달러(약 96조4740억원) 규모의 채권 자산을 운용했고, 이 가운데 약 400억달러(약 55조1280억원)가 미국 국채였다고 설명했다.

콜은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약 5경5128조원)를 넘어선 상황에서 “정부가 지출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장에 맡길 경우 장기 국채 금리가 더 상승할 수 있고, 결국 재무부가 시장 안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콜은 그러면서 향후 1년 안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25~5.75%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후 재무부가 대규모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조치는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양적완화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은 “이 과정에서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희소자산은 향후 12~18개월 동안 더 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로 벌고 희소자산으로 저축해야”

콜은 미국 국채가 원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은 높으나, 그때 돌려받는 달러의 실질 가치가 얼마나 될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 돈으로 무엇을 살 수 있느냐”라며 달러 가치 하락 자체를 주요 투자 위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콜은 “이런 상황에서는 금과 은·비트코인이 대안적 저축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가장 크지만, 셋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