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디지털자산 파생시장에서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이 대거 정리됐다.

22일(현지시각)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디지털자산 시장의 전체 청산액은 10억2000만달러(약 1조3872억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액은 8억4064만달러(약 1조1433억원)로 전체의 약 82%를 차지했다. 롱 포지션 청산액은 1억8042만달러(약 2454억원)였다. 같은 기간 총 13만2780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됐다.

BTC 숏 청산 5.36억달러…상승 베팅보다 7배 이상 많아

청산 중심에는 비트코인이 있었다.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50% 상승한 8만6575.4달러를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숏 포지션 청산액은 5억3635만달러(약 7294억원)에 달했다. 롱 청산액은 6992만달러(약 951억원)로 숏 청산이 롱 청산의 7배를 웃돌았다. 청산 히트맵 기준 비트코인의 전체 청산 규모는 6억628만달러(약 8245억원)로 주요 종목 가운데 가장 컸다.

12시간 기준으로도 숏 청산 우위가 뚜렷했다. 비트코인 숏 청산액은 1억3457만달러(약 1830억원)로, 롱 청산액 2541만달러(약 346억원)를 크게 앞섰다. 다만 최근 4시간 기준으로는 롱 청산이 1781만달러(약 242억원)로 숏 청산 144만달러(약 20억원)보다 많았다.

ETH·SOL·XRP 동반 상승…알트코인도 숏 청산 집중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엑스알피(XRP)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더리움의 24시간 숏 청산액은 1억4443만달러(약 1964억원)로 롱 청산액 3409만달러(약 464억원)의 4배를 넘었다. 청산 히트맵 기준 전체 청산 규모는 1억7852만달러(약 2428억원)로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이날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17% 상승한 2741.41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도 117.51달러로 5.54% 상승한 가운데 숏 청산액이 3053만달러(약 415억원)로 롱 청산액 497만달러(약 68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엑스알피(XRP)도 1.5175달러로 7.40% 오르며 숏 포지션에서 2335만달러(약 318억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롱 청산액은 351만달러(약 48억원)였다.

12시간 숏 청산 2.65억달러…단기 롱 청산도 증가

시간대별 청산 흐름에서도 숏 포지션이 집중적으로 정리된 모습이 확인됐다. 12시간 디지털자산 시장 전체 청산액은 3억5220만달러(약 4790억원)로, 이 가운데 숏 청산이 75%인 2억6454만달러(약 3598억원)를 차지했다. 롱 청산은 8766만달러(약 1192억원)였다.

다만 시간대를 좁히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최근 4시간 전체 청산액은 5583만달러(약 759억원)로 롱 청산이 3879만달러(약 528억원), 숏 청산이 1704만달러(약 232억원)로 격차가 소폭 좁혀졌다. 최근 1시간 청산 규모는 롱 371만달러(약 50억원), 숏 316만달러(약 43억원)로 롱과 숏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한편, 최대 단일 청산은 하이퍼리퀴드 BTC-USD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2086만달러(약 284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