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첫 자금 송금 시점이 협약 체결 뒤 ‘45일 이내’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이달 중 1차분으로 22억 달러를 미국 측에 우선 송금하기로 했다.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WEC) 지분 인수는 5~10% 범위 내에서 협의 중이다.

정부는 22일 국회에 이 같은 내용의 대미투자 협상 경과를 보고했다. 국회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최대 쟁점이었던 초기 송금 시점을 협약 체결 뒤 45일 이내로 정리하고, 이달 안에 1차 집행분 22억 달러를 우선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연간 투자액이 200억 달러 한도를 넘어서면 추가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미 투자 포트폴리오를 1호 가스발전, 2호 원전, 3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로 결정지었다고 한다. 세부 계약 조건을 매듭지은 1호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이어 2호 원전 사업은 총 8기 규모로 추진하며, 이 가운데 2기에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한 APR1400 노형을 적용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은 5~10% 선에서 미국 측과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호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비용과 경제성 문제로 구체적인 내용은 협약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