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 피지컬 AI, 데이터센터)의 병목지점인 전력문제 해결을 위해 원전 수명 연장과 LNG 발전의 과도기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저녁 서울 양재동 엘타워 5층 ‘오르체홀’에서 열린 공학한림원 제287회 NAEK포럼에서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대한전기학회 회장)는 “(지금 계획대로라면) 언젠가는 3대 메가프로젝트에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순간이 올 것이기 때문에 원전 수명연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도체 팹의 경우 전력과 스팀이 필요해서 가스 열병합 발전을 대안으로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AI 데이터센터는 반도체 팹과 달리 수요 변동 폭이 크고 짧기 때문에 외부 전력계통에 심각한 영향 미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배터리로, 좀더 긴 시간은 가스발전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메가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가스발전을 사용하고 2035년 이후부터는 소형원전(SMR) 등을 활용해 보자”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다만 LNG 발전에 대해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므로 감축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식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망정책관은 이날 패널 토론에서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리 전력 가격은 중국에 비해 낮지 않은 수준이라 더 올리기 어렵다”면서 “SMR과 같은 무탄소 전원을, 과도기적으로는 LNG를 사용해야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각 에너지원의 비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차후에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한민국 대도약 AI 시대, 3대 메가프로젝트 – 기대와 과제, 그리고 지속가능한 추진 전략'이라는 내용으로 이뤄진 주제 발표에 참여한 문신학 산업자원부 제1차관은 “중국 미국 등의 메모리 반도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삼성전자는 용인국가산단 완성 시점을 8년, SK하이닉스는 12년 단축했다”면서 “정부는 전력, 용수, 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적기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금 노력들이 30년~40년 뒤에는 잘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면 좋겠다“면서 ”3대 메가프로젝트는 피지컬AI를 비롯해 넥스트 프론티어에서 이 시기를 실기하면 안된다는 절박함이 정부 내부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참석자들이 3대 메가프로젝트 전력망에 대한 논의를 들었다. 이종호 전 과기부 장관,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이동수 에이투시스 대표,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