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트위터 창시자 겸 비트코인 지지자 잭 도시가 이끄는 미국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이 스퀘어(Square) 신용카드 이용자에게 결제금액의 3%를 비트코인(BTC)으로 돌려주는 보상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비트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에 이어 일상적인 카드 사용만으로 비트코인을 적립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각) 크립토브리핑 등 외신에 따르면 블록은 스퀘어 신용카드(Square Credit Card)에 비트코인 적립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핵심은 카드 결제금액의 3%를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지급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00달러를 결제하고 3% 적립 조건을 충족하면 3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방식이다. 이번 비트코인 보상 서비스로 기존 달러 기반 환급 방식에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하게 된다.
다만 구체적인 적립 대상과 지급 시기, 비트코인 환산 기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퀘어 신용카드는 블록이 미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자용 카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결제망을 이용한다.
블록은 지난 8월 개편을 통해 스퀘어의 거래처 대금 지급 서비스인 ‘빌페이(Bill Pay)’ 이용액에는 3%, 일반 구매에는 1.5%의 현금 환급 혜택을 도입했다.
잭 도시의 비트코인 결제 사업은 2018년 캐시앱(Cash App)에 비트코인 매매 기능을 도입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비트코인 소액결제를 지원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연계해 일반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을 송금하고 결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했다.
2024년에는 스퀘어 가맹점이 카드 매출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자동 전환해 보유할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퀘어 결제 단말기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스퀘어 비트코인(Square Bitcoin)’ 서비스를 출시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해 결제를 수초 안에 처리하고, 가맹점이 대금을 비트코인이나 달러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내 적격 스퀘어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결제 기능을 자동 활성화하며 이용 범위를 수백만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블록은 캐시앱에서도 고객이 보유한 달러로 비트코인 결제를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미리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아도 결제 과정에서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가맹점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신용카드 보상 서비스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가맹점에는 비트코인 결제와 매출 전환 기능을 제공하고, 카드 이용자에게는 비트코인 적립 혜택을 추가함으로써 비트코인을 일상적인 상거래에 연결하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