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3개사가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고 잠들어 있는 선불 잔액을 매년 주기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 잠든 선불 충전금을 간편하게 돌려 받을 수 있게 만들 방침이다.
15일 금융당국은 빅테크 3개사와 장기 미사용 중인 페이·머니형 선불의 이용자 통지 강화 및 환급 촉진 방안을 이 같이 마련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참여했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페이·머니형 선불 이용액은 크게 늘었다. 2021년 5317억원이었던 관련 이용액 규모는 지난해엔 1조 1155억원으로 커졌다. 같은 기간 선불 충전금 잔액도 5919억원에서 964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선불을 충전하고도 그 사실을 잊은 채 방치하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빅테크 3개사는 이에 이달부터 1년 또는 2년 이상 쓰지 않은 선불을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용자에게 통지할 계획이다. 3개사의 장기 미사용 통지 대상은 지난 8월 말 기준 176만명, 선불 잔액은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시에 이용자가 간편하게 환급받을 수 있도록 장기 미사용 선불에 대한 환급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이전에는 이용자가 홈페이지나 앱 속 환급 메뉴를 일일이 직접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지만 이를 개선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빅테크 3개사 제도 운영 사례를 전자금융업계에 전파하겠다”며 “전자금융 이용자 권익 보호가 체계적으로 강화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