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이 지난 2년간 163억원을 투입해 26만명을 지원했다. 사업비의 절반 이상은 포용금융에 집중됐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018년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 단위 노사 공동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20일 은행회관에서 ‘2026 재단 사업보고회’를 열고 포용금융·일자리·미래세대·지역상생 등 4대 영역의 35개 사업에 순수사업비 163억4423만원을 투입해 2257개 기관과 26만128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수혜 인원은 직전 보고 기간(2022~2024년)의 19만여명보다 약 7만명 늘었다. 수혜 기관은 학교 939곳(해외 254곳 포함), 지역아동센터 1200곳, 비영리조직 95곳, 기업 22곳 등이다.

영역별로는 포용금융에 88억2349만원(54.0%)이 투입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자리는 32억1046만원(19.6%), 미래세대는 24억9532만원(15.3%), 지역상생은 18억1495만원(11.1%)이었다. 포용금융 수혜자는 12만4466명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소액대출·고금리 대환대출·이자 지원 등 사회적 금융에 14억3000만원을 공급해 사회적경제조직 등 38개 기관과 267명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한부모가정·북한이탈주민·플랫폼 노동자 등의 자산 형성에도 23억원을 지원했으며, 참여자의 1년 이상 저축 지속률은 87.1%에 달했다. 금융교육 수혜자는 11만5829명이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9만4854명이 지원을 받았다. 직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는 5861명이 참여했고, 취업 연계 695명, 창업 연계 36명, 문화예술 분야 73개 팀이 지원을 받았다. 미래세대 분야에서는 2만2077명이 인권·문화다양성 등 시민역량 교육을 받았다. 지역상생 분야에서는 의료·돌봄·장애인 이동·디지털 격차 해소 등 생활 필수 서비스가 1만5522명에게 제공됐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6일 금융 노사가 산별중앙교섭에서 사측의 총액임금 0.25%를 재단에 출연하기로 합의한 직후 열렸다. 이는 2018년 재단 설립 이후 8년 만의 추가 출연이다. 재단은 이를 계기로 일자리 사업과 포용금융을 중심으로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고, 2027년에는 ‘제3회 재단 사업공모전’을 열어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이사진과 역대 이사장, 출연기관 노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영상 축사에서 “금융 노사가 함께 출연한 금융산업공익재단은 다른 산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유일무이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주완 재단 이사장은 “공공과 민간의 지원이 충분히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찾아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도움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