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의 확장과 함께 토큰화 주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토큰화 주식 보유자는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고 월간 전송 규모는 180% 가까이 급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각) RWA.xyz 데이터를 인용해 토큰화 주식 보유자가 최근 한 달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131만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월간 전송 규모는 같은 기간 179% 증가한 23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활성 주소는 34.62% 증가한 약 57만2000개를 기록했다. 토큰화 주식의 전체 분산 가치(distributed value)는 5.9% 늘어난 23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는 온도(Ondo)가 약 8억7200만달러의 분산 가치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크라켄의 엑스스톡스(xStocks)는 5억5780만달러, 바이낸스의 비스톡스(bStocks)는 5억218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지난 6월 출시된 비스톡스와 엑스스톡스의 격차는 약 3600만달러까지 좁혀졌다.
개별 토큰화 자산 가운데서는 시큐리타이즈가 1억4520만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스트래티지 PP 베리어블 엑스스톡은 1억3560만달러, 온도의 토큰화 써클 주식은 9970만달러로 집계됐다.
토큰화 주식 시장의 성장은 디지털자산 플랫폼들이 민간시장과 기업공개(IPO) 이전 투자 상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비트, 비트겟, 블록체인닷컴 등은 스페이스X의 6월12일 상장을 앞두고 토큰화된 IPO 이전 투자 상품과 무기한 선물, 프록시 토큰 등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다만 수요가 실제 확보된 주식 물량을 웃돌면서 일부 상품은 차질을 빚었다. 바이낸스 캠페인에는 상장을 앞두고 5억5700만달러의 자금이 몰렸지만 엑스스톡스가 수요를 충족할 만큼의 기초 주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비트겟 월렛은 토큰화 스페이스X IPO 캠페인을 취소하고 투자자에게 자금을 돌려줬다.
상장 이후 토큰화된 스페이스X 투자 규모는 다시 성장했다. 바이낸스 비스톡스를 통한 스페이스X의 분산 가치는 6790만달러로 증가했다. RWA.xyz가 집계한 개별 토큰화 자산 가운데 7위다.
토큰화 주식의 성장은 RWA 토큰화 시장 전반의 확대와 맞물려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RWA 토큰화 시장이 2028년 말 4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