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엑스알피(XRP) 대형 보유자들이 최근 5일 동안 4억7000만개 이상을 추가 매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집 규모는 약 7억2400만달러다. 일봉 차트에서는 역 헤드앤숄더(Head and Shoulder 머리 어깨) 패턴이 형성되고 있어 기술적 강세 돌파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래 5일간 4억7000만XRP 매집
디지털자산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25일 X를 통해 XRP 고래들이 최근 5일 동안 4억7000만XRP 이상을 매집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즈가 제시한 금액 기준으로는 약 7억2400만달러 규모다.
In just five days, whales accumulated more than 470 million $XRP, worth around $724 million.
Meanwhile, an inverse head-and-shoulders continues to form on the daily chart.
The bullish breakout could be getting closer. https://t.co/f2VzDvpQpm pic.twitter.com/X3xMv7zOQF
— Ali Charts (@alicharts) September 25, 2026
고래의 대규모 매집은 시장에서 주요 가격 변동을 앞두고 주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다만 대형 지갑의 보유량 증가만으로 향후 가격 상승을 단정할 수는 없다.
마르티네즈는 XRP 일봉 차트에서 역 헤드앤숄더 패턴도 계속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역 헤드앤숄더는 기술적 분석에서 하락 추세가 끝나고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살피는 데 활용되는 패턴이다.
“강세 돌파 가까워질 수 있어”
마르티네즈는 고래 매집과 차트 패턴을 근거로 “강세 돌파가 가까워지고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역헤드앤숄더 패턴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형성 과정이라는 게 마르티네즈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패턴은 가격이 넥라인을 유의미하게 돌파해야 기술적 신호가 확인된 것으로 해석한다.
마르티네즈가 공개한 수치대로 계산하면 고래들의 평균 매집 가격은 XRP당 약 1.54달러 수준이다. 이는 7억2400만달러를 4억7000만XRP로 나눈 단순 추산치로 실제 거래별 매입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역 헤드앤숄더 패턴, 강세 전환 신호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 일봉 차트에서 수개월에 걸쳐 형성된 역머리어깨형 바닥 패턴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패턴은 일반적으로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강력한 기술적 신호로 해석된다.
패턴의 ‘왼쪽 어깨’는 6월의 가격 통합 구간에서, ‘머리’는 8월의 1달러대 저점에서 형성되었으며, 현재 1.32달러에서 1.36달러 사이의 거래 범위가 ‘오른쪽 어깨’를 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르티네즈는 XRP가 1.55달러 저항선(넥라인)을 돌파하고 일봉 마감을 할 경우, 이 패턴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며 2.00달러를 목표로 약 35%의 추가 상승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200일 지수이동평균에 근접하며 ‘골든 크로스’ 형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중기적인 강세 신호로, 과거에도 장기 랠이에 선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승 전망 속 신중론도 제기
XRP에 대한 강세 전망이 우세하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신중론도 존재한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약 16억개 XRP가 바이낸스로 유입되어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잠재적인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래 매집이 반드시 즉각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 등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강세 분위기를 지지하고 있어, XRP 역시 상승 흐름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분석가들은 XRP가 1.45달러에서 1.5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최근 고점 저항선을 돌파해야 2.00달러 목표가 달성이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XRP 가격 움직임은 고래 매집과 기술적 패턴의 유효성, 그리고 거래소 유입량 추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