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황효준 에디터] 온체인 기반 GPU 담보 대출 인프라를 구축하는 USD.AI가 기관 중심 디지털자산 거래소 불리시(Bullish)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기반 유동성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금융에 투입된다.

USD.AI는 28일(현지시각) 공식 엑스( 트위터)를 통해 불리시가 자사에 1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기반 유동성 한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USD.AI는 이를 활용해 고성능 컴퓨팅 자산을 담보로 AI 인프라 사업자에게 자금을 빌려줄 계획이다.

USD.AI는 AI 인프라 사업자를 대상으로 GPU 등 기반 시설을 담보로 비소구 금융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이다. 대출 위험을 기업 전체의 재무 상태와 분리하고 GPU 인프라만을 담보로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다. 금융과 결제 과정은 온체인에서 이뤄진다.

불리시는 이번 유동성 공급을 계기로 중견기업 대상 AI 인프라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는 AI 컴퓨팅 설비 투자가 자본집약적인 만큼 관련 분야가 사모신용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머스 코완 불리시 토큰화 부문 책임자는 “신뢰할 수 있고 잘 구조화된 실물연계자산(RWA)은 온체인에 존재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USD.AI의 온체인 투명성을 통해 기관 수준의 심사 기준으로 이번 유동성 공급을 검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USDai 불리시 상장…GPU 담보 신용 가격 발견

USD.AI의 sUSDai는 불리시 거래소의 복수 거래쌍에 도입될 예정이다. 별도의 시장조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불리시는 거래가 시작되면 GPU 담보 신용의 유통시장 유동성과 가격 발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AI 컴퓨팅 자금 조달 비용을 시장에서 더 투명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최 퍼미안랩스(Permian Labs) 최고경영자(CEO)는 “불리시는 컴퓨팅이 그 자체로 하나의 신용시장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1억달러 규모 유동성과 기관 시장 인프라는 USD.AI가 AI 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미안랩스는 USD.AI 개발사다.

양사는 AI 설비투자 분야의 자본 조달 모델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확대한다. 불리시의 기관 시장 구조 관련 경험과 USD.AI의 GPU 금융 구조를 결합해 온체인 유동성과 AI 컴퓨팅 수요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