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수익 실현 지표인 STH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7일 이동평균이 최근 1.03 수준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단기 과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과거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겪었던 수준과 유사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STH SOPR, 단기 보유자 수익 실현 지표
STH SOPR은 비트코인을 1시간 이상 155일 미만 보유한 단기 투자자들이 코인을 이동시킬 때 발생하는 실현 손익을 측정하는 온체인 지표다. 이 지표는 매도 가격을 매수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된다. STH SOPR 값이 1을 초과하면 단기 보유자들이 평균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음을 의미하며, 1 미만은 손실 상태에서 매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1에 근접하면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지표는 단기 투자자들의 시장 심리와 고빈도 거래 행태를 파악하고 잠재적인 매수 또는 매도 변곡점을 식별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과거 강세장 패턴 반복 우려
29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STH SOPR 7일 이동평균이 1.03 수준에 도달했다. 단기 조정 신호가 뜬 것. 과거 강세 국면에서도 STH SOPR이 이와 유사한 1.03 수준에 이르렀을 때 비트코인은 일시적인 가격 조정을 경험한 바 있다.
이는 단기 보유자들이 상당한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하는 지점으로 해석되며, 매도 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 크립토퀀트 등 온체인 분석 플랫폼들은 STH SOPR이 상단 볼린저 밴드(+2 표준편차)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설 경우 시장 과열 신호로 해석하며, 이후 하향 조정이 뒤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다.
조정 후 매수 기회 모색 전략
반면, STH SOPR이 1 아래로, 특히 0.99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잠재적인 매수 기회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도 이 시기에는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을 실현하며 시장에서 이탈하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STH SOPR이 1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은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하는 ‘항복(capitulation)’ 단계로 여겨지며, 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가격에서 비트코인을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STH SOPR이 다시 1 아래로 떨어져 단기 과열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신중한 매수 전략으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STH SOPR 지표가 단기적인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만큼, 다른 온체인 지표 및 거시경제적 요인과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비트코인 시장이 현재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잠재적인 조정 이후의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