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애플과 구글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 관련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각) 체인캐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26일 공식 채용 페이지에 ‘애플페이 금융상품 전략 책임자’에 대한 공고를 올리고, 이력서를 받고 있다.
해당 직책은 애플카드, 애플캐시 등 애플페이 금융상품의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사업 기회와 파트너십을 검토한다. 소비자 신용카드와 개인 간 송금, 저장가치 상품 등 기존 금융서비스와 새로운 결제 기술을 함께 검토하는 업무다. 애플은 우대 역량으로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금,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명시했다.
구글도 홍콩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웹3 사업을 담당할 ‘인더스트리 프린시펄 아키텍트’를 채용하고 있다. 구글은 해당 직책이 금융기관, 디지털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술 구조 및 보안·규제 준수 체계를 설계하고 구글클라우드 제품 전략을 지원하는 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물자산(RWA)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토큰화 예금, 디지털자산 수탁 관련 경험을 우대 조건으로 제시했다.
결제·금융으로 넓어지는 디지털자산 활용
디지털자산업계에선 두 회사가 채용 요건에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을 우대 조건으로 꼽은 점에 주목하고 있. 스테이블코인은 준비자산을 기반으로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자산이며, 토큰화 예금은 기존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구현한 상품이다.
이번 채용은 양 사가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금 관련 전문성을 확보해 기존 결제·금융 사업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의 접점을 검토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애플페이·애플캐시 등 소비자 금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금융기관과 디지털자산 사업자에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금에 대한 금융권 연구도 활발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2월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대 토큰화 예금’ 보고서에서 “규제 비용과 은행의 위험 부담 등에 따라 두 수단의 경제적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왓슨 더클리어링하우스 CEO는 “토큰화 예금은 기존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업은행 화폐가 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