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가 페페(PEPE)와 연동된 무기한 선물계약 상장을 추진했다가 신청 이틀 만에 철회했다. 철회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6일(현지시각)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칼시EX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PEPE 무기한 선물계약 KPEPEPERP를 자체 인증 방식으로 제출했지만 지난 1일 해당 신청을 철회했다.
CFTC에 KPEPEPERP 제출…현금결제형 무기한 선물
칼시EX는 PEPE와 연동된 무기한 선물계약을 출시하기 위해 CFT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칼시는 KPEPEPERP 계약을 최초 상장하기 위해 자체 인증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거래할 계획이었다.
KPEPEPERP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현금결제형 무기한 선물로 설계됐다. 실제 PEPE 토큰을 인도하는 방식은 아니다.
계약의 기초자산은 kPEPE 현물 가격이다. 가격지수 제공업체로 CF벤치마크가 지정됐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거래시간과 펀딩, 결제가격 구조도 칼시의 kSHIB 무기한 선물과 유사하게 설계됐다. 칼시는 해당 상품을 실제 PEPE 가격 변동에 노출된 투자자들의 헤지 수단으로 설명했다.
대상에는 유동성 공급자와 시장조성자, 장외거래(OTC) 데스크 등이 포함됐다.
신청 이틀 뒤 철회…이유는 공개 안 해
칼시는 해당 신청을 지난 1일 철회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구체적인 철회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칼시는 PEPE 무기한 선물 신청서를 제출한 날 유니스왑 관련 무기한 선물계약도 함께 신청했다.
유니스왑 무기한 선물은 승인돼 칼시 플랫폼에 상장됐다. 반면 PEPE 관련 계약은 상장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칼시는 이미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 관련 상품을 상장한 상태다. 코인게이프는 이런 상황에서 PEPE 무기한 선물 신청이 철회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CFTC는 최근 칼시의 S&P500 주가지수 무기한 선물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칼시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과 금속 무기한 선물을 넘어 주가지수까지 상품 범위를 넓혔다.
코인게이프는 S&P500 무기한 선물 승인을 계기로 칼시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같은 전통 파생상품 거래소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PEPE 24시간 3% 넘게 하락…한 달간은 20% 상승
PEPE 가격은 단기 약세를 보였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PEPE는 전일 대비 3% 넘게 하락해 0.00000435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한 달 기준으로는 20% 넘게 상승했다. 24시간 거래량은 20% 이상 감소했다. 코인게이프는 PEPE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