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플러스는 30년 동안 주식·부동산 투자로 평범한 직장인에서 부를 이뤄 상대적으로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 있는 미국의 데이비드 라이터 ‘멍청한 투자를 멈춰라: 투자 열풍을 피하고 진정한 부를 쌓는 7가지 법칙(원제 Stop Making Stupid Investments: 7 Rules to Avoid the Hype and Build Real Wealth)’ 저자를 인터뷰했다.

라이터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숀펠드 증권사 등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미국 부동산 관리 회사 ‘라이터 프로퍼티 매니지먼트’를 설립하고 2020년까지 운영했다. 2020년 회사를 매각하고 은퇴 후 삶을 즐기려 했는데 코로나19가 터지고 주식·부동산 시장이 요동혔다. 이 때부터 그는 투자 조언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라이터는 1995년에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고 1998년부터는 부업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90년대 후반은 닷컴시대여서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 거의 없었던 상태였는데 라이터는 과감히 부동산 투자에 발을 들였다.

당시 27세였던 그가 매입한 첫 부동산은 뉴욕 퀸스의 소규모 아파트 건물이었다. 이후 건물을 매각하고 2004년에 또다시 부동산에 투자했다. 투자처는 뉴욕 브루클린 아파트 건물이었다. 99만5000달러 하던 건물을 본인 돈 30만 달러와 나머지는 담보대출로 마련해 투자했다. 20년 후 해당 건물의 가치는 400만 달러로 상승했다.

라이터는 “코로나 위기 당시 투자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사람들에게 잘못된 부동산·주식 투자정보를 전달하고 암호화폐 투자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며 “주변 사람들이 이러한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투자해 돈을 잃는 모습을 보며 내가 직접 쌓은 투자 경험을 토대로 한 현실적 조언을 전달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밝혔다.

라이터는 ‘멍청한 투자를 멈추기 위한 20개 법칙’이라는 에세이를 2022년에 작성해 본인이 속한 페이스북 그룹에 올렸다. 해당 그룹에는 중소기업 기업가들과 고소득자들이 포함됐다. 라이터의 저서 ‘멍청한 투자를 멈춰라: 투자 열풍을 피하고 진정한 부를 쌓는 7가지 법칙’은 이 에세이의 핵심을 담았다.

라이터가 제시한 진정한 부를 쌓는 7가지 법칙은 △큰 손실을 피하라 △대중과 반대로 생각하라 △공동 투자하지 말라 △감사가 없는 사모펀드 혹은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라 △주식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별개다 △감정적으로 투자하지 말라 △트레이딩 봇 기반 프로그램은 구매하지 말라 등이다.

라이터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를 계기로 그는 미국 소셜 커뮤니티·교육 플랫폼 ‘스쿨(Skool)’에서 투자 교육 프로그램 ‘더 얼티밋 인베스터’를 설립하고 운영 중이다. 2023년 1월 시작된 ‘더 얼티밋 인베스터’는 내용에 따라 무료 프로그램부터 1년에 약 400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VIP’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투자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라이터는 “한국에서 레버리지 ETF 등에 투자해 막대한 피해를 본 사람 중 ‘두 번 다시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는 잘못된 반응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레버리지 투자는 결국 실패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레버리지 투자 대신 “장기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이 좋든 나쁘든 간 매달 투자해야 한다고 그는 반복적으로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1996년에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닷컴 버블 시기였고, 이는 2000년 3월에 정점을 찍었다. 투자 열기가 제대로 올랐던 시기에 첫 투자 교훈을 얻었다.

2000년 1월, 투자 열풍에 휩쓸려 미국 온라인 헬스케어 기업 ‘헬시온(Healtheon)’의 주식을 샀다. 1주당 63달러였던 헬시온의 주가는 닷컴버블이 터지며 1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경험을 통해 ‘나 빼고 모두 투자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소외공포(FOMO·fear of missing out)가 개인 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일찍 배웠다.

1995년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부동산 투자를 고민하게 됐다. 당시에 ‘소형 아파트 빌딩을 사고 아파트를 임대한다면 평생 수익을 거둘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이후 여러 차례 부동산 임장(현장방문)을 해 뉴욕 퀸스에 좋은 투자처를 발견하며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까,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까.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재무상담사의 조언을 받거나 인덱스 펀드(지수연동형 펀드)를 사면 주식 투자는 부동산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부동산 투자는 사업을 운영하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부동산에 투자하면 불로소득을 얻는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부동산은 불로소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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