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1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382억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롯데카드가 대주주에게 중간배당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보유출 사고 등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롯데카드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이례적인 중간배당 형태로 작년보다 많은 금액을 가져가는데 대한 비판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이날 롯데카드는 “지난해 경영실적 하락으로 2025년 결산 배당액이 감소함에 따라, 주주 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주주 환원 및 당해년도 예상 실적, 자본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중간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롯데카드는 리스크 대응을 위해 충당금을 더 많이 쌓았고, 사이버침해 사고 관련 일회성 비용까지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이 직전해 대비 41.9%가 줄었다. 이 때문에 배당총액도 작년 236억원으로 2024년(387억원) 대비 줄었다.

그러나 올해는 중간배당 382억원이 이사회에서 의결되면서 결과적으로 작년보다 배당액 자체는 62% 가량 늘어나게 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 롯데카드 당기순이익은 647억원으로 작년보단 나아진 모습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 추가 배당 계획은 없으나, 결산 배당을 진행하더라도, 이번 중간 배당 포함 배당율은 30% 이내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