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지갑 2곳, 코인베이스 프라임서 HYPE 669만달러 인출
2주간 매집량 1483만달러…사상 최고가 랠리와 맞물려
멀티코인캐피탈은 HYPE 입금 확대…엇갈린 수급 신호
[블록미디어 이혜연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자체 토큰 하이프(HYPE)를 둘러싼 고래들의 대규모 거래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온체인 분석 플랫폼 온체인렌즈(ONCHAINLENS)에 따르면, 동일한 고래로 추`정되는 두 개의 지갑이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에서 단 몇 분 사이 총 8만3630개의 HYPE를 인출했다. 규모는 약 669만달러(약 92억원)에 달한다.
해당 지갑들은 최근 2주 동안 총 22만3350개의 HYPE, 약 1483만달러(약 204억7200만원) 상당을 축적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개된 지갑 주소는 0xCa521B105133cb3Ee9903F85F6A51ba46aF63C12와 0xa14DD0DE933104d56A55D43F12e8c6Dc5800411b이다.
Two wallets, likely connected to the same whale, withdrew 83.63K $HYPE (~$6.69M) from Coinbase Prime within minutes.
Together, they have accumulated 223.35K $HYPE (~$14.83M) over the past two weeks.
— Onchain Lens (@OnchainLens) August 28, 2026
온체인렌즈는 거래 시점과 자금 이동 패턴 등 유사한 행동을 근거로 두 지갑이 동일한 주체와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출은 HYPE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국면에서 나왔다. HYPE는 지난 27일 86.8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고, 현재 약 8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일주일 전보다 10% 넘게 상승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개인 지갑으로 대규모 물량을 옮긴 것은 단기 매도보다는 보유 또는 추가 운용을 위한 매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거래소로부터의 대규모 인출을 매도보다 매집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토큰이 즉시 거래 가능한 거래소 지갑을 벗어나면 그만큼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HYPE에 대한 대형 투자자들의 매집과 매도 가능 물량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수급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새로 생성된 한 지갑이 팔콘X(FalconX)를 통해 약 44만개의 HYPE를 확보한 사례도 포착된 반면, 멀티코인캐피탈(Multicoin Capital)은 최근 30일간 총 5904만 달러 상당의 HYPE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입금해 지난 2월 이후 누적 입금액은 1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
앞으로도 대형 지갑의 추가 매집 여부와 기관 거래 플랫폼으로의 자금 이동이 HYPE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