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를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민원상담도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키움증권이 국내 대형 증권사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에 가장 많은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올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민원상담 접수 건수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에는 모두 78건의 소비자상담 접수가 이뤄졌는데, 2025년에는 122건, 2026년에는 9월까지 141건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건수가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아직 3분기까지만 집계되었음에도 재작년 기록의 2배 가까이 민원상담 접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레버리지ETF탓에 증권사를 상대로 한 투자자들의 민원상담이 폭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번 국정감사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가장 많은 93건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이 66건, 미래에셋증권이 64건, 삼성증권이 49건으로 뒤를 이었다. 키움증권은 신청사유별로 봤을 때 부당행위가 28건으로 가장 많고, 계약불이행이 20건, 서비스품질에 대한 불만이 16건이었다. 부당행위는 소비자와의 걸래에서 사업자가 신의성실 원칙에 위반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위를 의미한다.

증권사의 경우 대표적인 소비자상담 사례는 홈트레이딩시스템이나 모바일앱 관련 전산 오류가 발생한 경우다. 특정 주식의 상장 당일이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시점에 증권사 서버가 다운되어 원하는 시점에 매도하지 못해 손해를 입거나 증권사 담당자와의 연락 불가, 수수료 감면 이벤트의 부당성 주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계약불이행의 경우가 각각 22건과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대표 증권사들은 실적과 수익을 앞세우기 전에 소비자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