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하루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2일 4808만달러가 빠져나갔지만 3일 1억4139만달러가 유입되면서 자금 흐름이 빠르게 반전됐다. 블랙록 ETHA와 피델리티 FETH가 순유입을 주도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의 하루 총 순유입액은 1억4139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누적 순유입액은 13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TF가 보유한 순자산은 총 159억2000만달러로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의 5.21%에 해당했다. 이날 ETF 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11억2000만달러였다.
개별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인 ETF는 블랙록 ETHA였다. ETHA에는 하루 7207만달러가 순유입되며 전체 순유입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누적 순유입액은 128억2000만달러로 늘었고 순자산은 8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피델리티 FETH에도 6511만달러가 순유입되며 블랙록과 함께 이날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FETH의 누적 순유입액은 2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인베스코 QETH에는 539만달러가 들어왔으며 그레이스케일 ETH에도 36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두 상품의 순유입액만 합쳐도 1억3718만달러로 전체 순유입의 약 97%를 차지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ETHE에서는 607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비트와이즈 ETHW와 반에크 ETHV 등 일부 상품에서는 이날 순유입·유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8월 말부터 유입 우위…하루 순유출 뒤 곧바로 반전
최근 자금 흐름을 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8월 하순 이후 대체로 순유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8월 20일 2억2077만달러를 시작으로 21일 1억8493만달러 25일 1억1557만달러 26일 1억9235만달러 27일 2억3451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이어 28일에도 1억218만달러가 들어왔고 31일에는 8768만달러가 순유입됐다. 9월 1일에는 1095만달러로 유입 규모가 줄어든 뒤 2일 4808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지만 3일에는 1억4139만달러가 다시 들어오며 하루 만에 순유입을 회복했다.
특히 이번 순유입은 전날 유출 규모의 약 3배에 달한다. 단기적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기보다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재차 유입된 모습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총 순자산은 159억2000만달러까지 늘어나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5.21%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자산 규모는 작지만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이더리움 시장에서 기관 수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