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를 적용한 신형 CLA와 GLC를 19일 국내 출시했다. 오는 11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두 모델의 누적 사전계약은 약 3500건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에 출시한 ‘디 올-뉴 일렉트릭 CLA’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각각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최초 적용한 모델이다. 고효율 배터리와 800V 급속 충전 시스템, 새로운 차량 운영체제를 통해 주행 성능과 디지털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 CLA는 모듈형 아키텍처인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에는 85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한 ‘CLA 250+ 일렉트릭’과 58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CLA 200 일렉트릭’이 출시된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474㎞와 342㎞다. CLA 250+는 최대 320kW, CLA 200은 최대 2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각각 약 22분과 20분이 소요된다.
전기 GLC는 중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인 MB.EA(Mercedes-Benz Electric Architecture)를 최초 적용한 SUV다. 국내에 먼저 선보이는 ‘GLC 300 4MATIC 일렉트릭’은 85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48㎞를 주행한다. 최대 32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도 대폭 강화했다. 두 모델에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량 운영체제 ‘MB.OS’와 4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AI 기반 음성 비서는 자연스러운 대화와 차량 기능 제어를 지원하며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과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등 국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MB.DRIVE 어시스트’는 차간 거리 유지와 조향 보조를 결합한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고속도로 차선 변경 보조와 자동 후진 지원 기능도 갖췄다. 다만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 트림에는 MB.DRIVE 스탠다드가 적용된다.
판매 가격은 전기 CLA가 5290만~6770만원으로 5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전기 GLC는 2개 출시 기념 트림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9000만~9480만원이다. 벤츠는 내년 상반기 ‘GLC 400 4MATIC 일렉트릭’을 추가해 선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출시 전 사전계약에서도 초기 수요를 확인했다. CLA는 지난 9월 사전계약 시작 이후 약 1000건, GLC는 지난 7월부터 약 2500건을 기록했다.
벤츠는 순수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통합 충전 서비스 ‘MB.CHARGE Public’의 PLUS 요금제를 1년간 제공한다. 내년 1분기에는 충전 케이블 연결만으로 차량 인증과 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서비스 도입도 추진한다.
쉬린 에미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두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쌓아온 브랜드 가치에 차세대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핵심 모델”이라며 “탁월한 효율성과 지능적인 디지털 경험, 진보된 주행 보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