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며 급락과 반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배당·방어주로 인식되는 보험주가 부각되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인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지만 배당 매력도와 기대가 이전보다는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3분기 보험주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 배경에는 실적, 금리, 규제 등의 요인이 있었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보험주로는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이 있고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이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실적은 대부분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짚었다. 이는 계리 관련 일회성 비용의 반영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봤다. 또 고금리가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자 방어주이자 금리 상승 수혜주인 보험주는 상대적으로 수급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키움증권은 보험주는 시장에서 대체로 배당주이자 방어주로 인식된다고 봤다. 이러한 인식은 보험주의 기업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향상 혹은 구조적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방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도 짚었다. 이는 주가가 상승할수록 배당주의 매력도인 배당수익률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이 보험주 기초 체력(펀더멘털)에는 좋을 수 있지만 투자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고도 봤다. 또 배당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는 배당주이며 배당을 일시에 급격히 증가시키는 어렵다고 판단되면 가격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는 보험주 대부분 가격과 배당 매력도가 낮은 구간인 바 업황이나 배당 이외에 개별주의 특수한 모멘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iM증권도 보험업종은 상반기 시장 안에서 소외되어 왔지만 하반기부터 시장 금리 상승세가 부각되면서 방어주 관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고 짚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투자손익이 부진한 가운데 실손 중심의 장기보험 손익 개선이 이를 상쇄하지 못하며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iM증권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관리급여 도입 등 제도 측면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시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보험사들의 배당가능이익을 제약하던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제도 개선 여부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주주환원 측면의 불확실성이 낮은 대형사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제도 개편 여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배당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이전보다 약화됐다”며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도 보험손익 측면의 본질적인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