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절연소재 기술검증
송전규모 높이고 비용 절감
유럽 등 글로벌시장도 공략
16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전력 및 통신 케이블용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와이어앤케이블(W&C) 부문이 최근 중국 초고압 케이블 제조사인 칭다오 한허, 터비엔전공(TBEA)과 협력해 500킬로볼트(㎸)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케이블 절연 및 반도전 소재 패키지에 대한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HVAC는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함께 대규모 전력을 송전하는 핵심 기술이다. 발전소에서 만든 교류(AC) 전기를 전압만 높여 송전하는 방식을 따른다. 장거리 송전에 유리한 직류(DC) 방식보다 짧은 거리에서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 초기 비용도 낮다. 이번 검증으로 한화솔루션은 기존 400㎸급에 이어 500㎸급까지 초고압 절연 소재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네덜란드 전기안전인증(KEMA) 인증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 아시아는 물론 세계 HVAC 케이블 시장에서 소재 공급 기회를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30㎸ 이상급 초고압(SEHV) 케이블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2026년 SEHV XLPE 판매량은 지난해의 2배가량으로 특히 중국 시장에서 325㎸급 SEHV XLPE를 포함한 초고압 소재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설립한 이탈리아 밀라노 법인 '한화케이블솔루션'을 비롯해 북유럽·네덜란드 지역 물류 창고 등을 활용하면서 고부가가치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를로 스칼라타 한화솔루션 W&C부문 대표는 "이번 500㎸급 HVAC 케이블 소재 기술 검증 성공은 한화솔루션의 기술 신뢰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