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가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에 대해 독일을 비롯한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와 상품성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자동차 시장의 기존 구도를 흔들고 있다고 호평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카버즈는 최근 5년간의 J.D.파워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의 만족도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버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시승한 경험을 소개하며 “팰리세이드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은 지금까지 시승한 수많은 10만달러 이상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수준의 디자인, 존재감, 안락함을 갖고 있으면서 합리적인 연료 소비 효율과 가격까지 갖춘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현명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D.파워 데이터 분석 결과 제네시스는 최근 5년간 869~886점을 기록했고 현대차와 기아 역시 850점 내외의 점수를 유지하며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격차를 좁혔다. 카버즈는 “제네시스는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럭셔리 시장의 최상위권에 확고히 자리 잡은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그룹 차원의 제조 경쟁력에도 주목했다. 카버즈는 현대차그룹이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와 차세대 생산 자동화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제조 효율성과 생산 유연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투자가 장기적으로 생산 비용을 낮추고 더 높은 수준의 상품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이 자체적인 철강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제조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