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임경미 인턴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1% 넘게 오르며 7000선을 웃돌고 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이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8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33억원, 4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2.97%, 삼성전자는 1.02% 올랐고 SK스퀘어도 2.58%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삼성전기는 각각 0.89%, 1.93% 하락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에도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공개에 힘입어 4.61% 급등했다. 외국인은 2조552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8월 수익률 부진했던 반도체가 5.2% 상승하며 에너지 다음으로 최상위권에 올라왔다”며 “GPT-6 아스트라가 AI의 실제 수요와 수익화 가능성을 높여주면서 반도체주 부담을 덜어줬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은 있지만, 주가 되돌림 구간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AI가 차세대 모델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자율 실행 능력을 기반으로 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전환 기대가 커졌고, 이는 반도체주 강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포인트(0.45%) 오른 825.89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3억원, 22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0.85%, 0.37%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은 2.62%, HLB는 1.37%, 엘브이엠씨홀딩스는 0.74%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소기업 낙관지수(NFIB)와 8월 콘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 ADP 주간 고용변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실질임금, 연방재정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3시30분 기준)에서 4.8원 감소한 1340.2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