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장 초반 69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 넘게 올랐지만 SK하이닉스와 현대차, 삼성전기 등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14포인트(0.61%) 내린 6899.2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14포인트(1.11%) 내린 6864.25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1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46억원, 5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10% 오른 27만5000원에 거래됐고 삼성전자우도 0.35%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24% 내린 175만1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삼성전기도 각각 1.72%, 2.09%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0.5~0.6% 상승했다. 마벨테크놀로지가 2028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7%를 기록하며 5.3% 아래로 내려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3% 아래로 내려오고 유럽발 국채시장 불안도 진정되는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됐다”며 “미국 AI 인프라 관련주의 강세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중에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와 주 후반 휴장에 대한 경계감이 겹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는 다른 주요 증시와 달리 고점 대비 24% 급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3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주력 업종의 이익 훼손이 제한적이고 2027년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수익률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57%) 내린 914.72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 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과 HLB는 각각 0.87%, 0.21% 올랐고 엘브이엠씨홀딩스도 0.84%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63%, 1.89%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39.2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