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한 주 동안 440만배럴 증가했다. 정유시설 가동률은 97.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정유사 원유 투입량은 하루 평균 1740만배럴로 전주보다 21만5000배럴 늘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략비축유를 제외하고 전주보다 440만배럴 증가한 4억288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이맘때 기준 최근 5년 평균과 같은 수준이다.

정유 가동률 97.2%…원유 수입은 감소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유사들의 원유 투입량은 하루 평균 1740만배럴로 전주보다 21만5000배럴 증가했다.

정유시설은 가동 가능한 설비 용량의 97.2%를 사용했다. 휘발유 생산은 늘어 하루 평균 970만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정제유 생산은 감소해 하루 평균 520만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수입은 감소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수입은 하루 평균 660만배럴로 전주보다 74만6000배럴 줄었다.

최근 4주 평균 원유 수입은 하루 약 650만배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4주 기간보다 1.2% 많은 수준이다.

휘발유 수입은 완제품과 혼합용 원료를 포함해 하루 평균 36만6000배럴이었다. 정제유 수입은 하루 평균 10만9000배럴로 집계됐다.

전체 상업용 원유 재고는 늘었다.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원유 재고는 4억2880만배럴로 전주보다 440만배럴 증가했다. 계절적 기준으로는 최근 5년 평균과 같은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도 70만배럴 늘었다. 다만 현재 휘발유 재고는 이맘때 최근 5년 평균보다 5% 적다. 완제품 휘발유 재고는 증가했지만 혼합용 원료 재고는 감소했다.

정제유 재고 13% 부족…수요 지표도 약화

정제유 재고는 감소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제유 재고는 150만배럴 줄었다. 재고 수준은 이맘때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13% 낮다.

프로판·프로필렌 재고는 전주보다 200만배럴 증가했다. 현재 재고는 최근 5년 평균보다 31% 많다.

최근 4주 동안 미국의 전체 석유제품 공급량은 하루 평균 205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공급량은 하루 평균 890만배럴로 전년 동기보다 0.9% 줄었다.

정제유 공급량은 하루 평균 370만배럴로 0.8% 감소했다. 제트연료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4주 기간보다 6.3% 줄었다.

이번 EIA 지표는 원유 재고가 늘고 전체 석유제품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정유시설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원유 재고는 5년 평균 수준이지만 정제유 재고는 여전히 5년 평균보다 13% 낮다. 반대로 프로판·프로필렌 재고는 5년 평균을 31% 웃돌아 제품별 재고 상황이 크게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