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20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공시한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19조 62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조 723억 원)보다 8.62% 늘어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지주가 전년 동기 대비 13.09%(6704억 원) 증가한 5조 7921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가 12.7% 늘어난 5조 274억 원, 하나금융지주가 5.56% 증가한 3조 6243억 원, NH농협금융지주가 11.85% 늘어난 2조 5278억 원을 각각 거뒀다.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4.95% 줄어든 2조 6581억 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3분기 단일 실적만 놓고 보면 5대 금융의 합산 순이익은 6조 5114억 원으로 작년 3분기(6조 1175억 원)보다 6.44% 증가했다.
5대 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0조 5034억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38조 679억 원)보다 6.40% 불어났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대출 자산이 지속해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별 이자이익은 KB금융이 9조 985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9조 3493억 원), 하나금융(7조 4832억 원), 우리금융(7조 359억 원), NH농협금융(6조 6497억 원)이 뒤를 이었다. 각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89~10.36%의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