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조기 완판됐던 국민참여성장펀드가 2차 판매에서는 목표액을 다 채우지 못했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출시된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10영업일 동안 총 5198억원이 판매됐다. 이는 목표액인 6000억원의 86.6% 수준이다.

판매 채널별로는 증권사에서 3345억원(66%), 은행에서 1703억원(34%)이 각각 팔렸다. 전체 가입자 중 서민 비중은 26.5%(은행 28.6%·증권사 25.4%)로 집계됐다. 판매 마지막 날 하루 동안 들어온 자금은 440억원이었다.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키움·NH·KB증권 등 일부 대형 증권사에서는 배정 물량이 조기 소진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판매 열기는 1차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침체를 겪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날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인 코스닥 지수가 8% 이상 폭락하며 760선까지 무너지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더욱 커졌다. 금융위는 판매 속도가 더디자 전날 펀드 판매 종료를 알리는 안내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일반 국민 자금을 모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정책형 공모펀드다.

투자금의 최대 40% 소득공제와 9.9%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 재정 등이 손실의 18.8∼23.3%를 우선 안아주는 구조다.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의 모펀드(3개)는 오는 16일 설정되며 19일부터는 10개 자펀드별로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