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역대급 주주환원
'고배당 기업' 삼전 투자자에
배당 분리과세 稅혜택 적용
현재 기준 시가배당률 4%대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총 배당금액이 30조원인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배당은 주당 4604원으로 오는 11월 중순께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 18일 삼성전자 종가인 26만1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시가배당률이 1.8%에 달한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증권 결제가 2거래일 뒤에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배당을 받으려는 투자자는 2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 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기말 배당금이 결산 재원을 모두 배당에 쓸 경우 주당 8441원에서 1만1511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내내 삼성전자를 보유한 주주라면 시가배당률이 3.23~4.41%(기말 배당 기준)에 달한다는 뜻이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대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배당이 수익률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셈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배당의 분리과세를 '투자 포인트'로 지목했다. 원래 건보료는 이자와 배당소득을 합쳐 연간 1000만원이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이 있는 은퇴 생활자의 경우에도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보험료 부담이 커지게 된다.

그러나 정부는 배당성향이 25% 이상이고, 전년 대비 배당금 총액이 10% 이상 늘어난 기업을 '고배당 기업'으로 지정해 배당금에 대한 분리과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이 320조원으로 올해 전체 배당금이 80조원 이상이면 배당성향 25%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3분기까지 삼성전자가 지급하는 배당금 규모는 총 35조원으로, 4분기에 배당금 45조원을 추가 지급하면 80조원을 맞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잉여현금흐름(FCF) 50%를 주주환원에 쓴다는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 FCF는 200조원대로 전망돼 주주환원 재원만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 덕분에 삼성전자 주주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뿐만 아니라 건보료 부담에서도 일단 자유롭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주 800만명 가운데 약 15%가 1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연간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100만명가량이 분리과세 배당소득에 건보료를 부과하지 않는 조치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